트럼프 3선 금지 해제 추진, 미국 정치 지형 흔들리나?
미국 정치가 다시 한 번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 수정헌법 22조를 변경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대통령 3선 금지 조항을 해제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트럼프의 정치적 복귀 전략
현재 미국 대통령은 수정헌법 22조에 따라 최대 두 번까지만 임기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앤디 오글스(공화·테네시) 의원이 주도한 개정안은 특정 상황에서 3선 출마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개정안은 "한 대통령이 두 번 연속 임기를 수행하지 않은 경우, 다시 한 번 출마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개정안으로 해석되며, 트럼프가 2028년 대선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미국 사회의 반응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정치권과 국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강력한 리더십을 이유로 지지하는 반면, 반대 측에서는 "민주주의의 후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회 폭동 사건 이후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정치가 영화 <시빌 워>처럼 되어가는 것 같다"는 반응부터 "헌법을 바꿔서라도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위험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3선 금지 해제가 가능할까?
헌법을 개정하려면 상·하원 2/3 이상의 찬성과 전체 주의 3/4 이상의 비준이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우세하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여론을 주도하는 만큼, 당내에서 강한 지지를 받을 경우 장기적인 전략으로 개정안을 계속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전망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은 미국 정치의 핵심 변수 중 하나다. 이번 헌법 개정 시도는 비록 현실성이 낮을지라도, 공화당 내 트럼프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미국 정치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리고 트럼프의 3선 도전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